2025년 7월 4일 시장 동향에 대한 주요 기사들을 종합하여 정리했습니다.
1. 부동산 시장 동향: 대출 규제 영향과 지역별 편차
- 서울 아파트 가격: 6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40% 상승하여 2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주(0.43% 상승) 대비 오름폭은 다소 줄었습니다. 이는 6월 27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른 초강도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강남 3구 및 한강 벨트: 강남 3구(강남 0.84%→0.73%, 서초 0.77%→0.65%, 송파 0.88%→0.75%)와 마용성(마포 0.98%→0.85%, 용산 0.74%→0.58%, 성동 0.99%→0.89%) 등 한강 벨트 주요 지역은 상승폭이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 수도권 일부 지역 급등: 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1.17% 상승하여 2018년 1월 다섯째 주(1.33%) 이후 7년 5개월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과천시도 0.98% 올라 2018년 9월 둘째 주(1.22%) 이후 6년 9개월여 만에 최대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이는 강남 3구와 용산구 등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나타난 '풍선 효과'와 재건축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안양 동안구(0.37%)와 영등포구(0.66%) 등도 상승폭이 확대되었습니다.
- 서울 외곽 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 6억원 제한의 타격이 작은 서울 외곽 지역 중 노원구(0.12%→0.17%), 도봉구(0.06%→0.08%), 금천구(0.06%→0.08%) 등 일부 지역도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 인천 및 지방: 인천은 0.01%에서 -0.02%로 하락 전환했고, 지방은 -0.03%에서 -0.02%로 내림세가 이어졌습니다.
- 전세 시장: 지역별로 편차를 보였습니다. '메이플자이'(3307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이뤄지고 있는 서초구는 전셋값이 0.15% 하락하여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내렸습니다. 반면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2.19%에 이어 올해 들어 0.95%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전월세 시장 불안을 전망하며 매수 포기자가 전월세 시장으로 유입돼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정부의 불법행위 단속 강화: 국토교통부는 6.27 부동산 대책 이후 수도권 부동산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현장 합동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점검 대상 지역을 서울 주요 지역에서 경기 과천, 성남 분당 등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하고 점검반도 3개에서 6개로 확대 편성합니다. 자금조달계획서 내용 사실 여부, 대출 규정 위반 여부, 토지거래허가 실거주 의무이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며, 사업자 대출 자금을 부동산 구입에 사용하는 등의 편법 대출도 단속합니다. 국세청은 고가 주택의 자금 출처를 분석하여 편법 증여 및 세금 누락을 조사하고, 외국인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도 함께 조사할 계획입니다.
2. 주식 시장 동향: 연기금 매도 vs 외국인 매수
- 연기금 순매도 전환: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6월 유가증권시장에서 507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올 들어 5월까지 순매수를 이어가다 6월 코스피지수가 13.86% 급등하자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올해 목표치(14.9%)에 근접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 삼성전자 급등과 외국인 매수: 삼성전자는 4.93% 오른 6만3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첨단 D램 양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추격 등 기술 경쟁력 회복 기대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외국인은 7월 3일 하루 동안 올 들어 최대 규모인 6075억 원(우선주 411억 원 포함)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 증시 전망: 연기금의 매도세가 국내 증시 상승세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를 초과하더라도 당장 팔지 않아도 되는 유연성이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코스피지수도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3. 기업 경영 및 법률 변화: 상법 개정안의 영향
- '합산 3% 룰' 도입: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하여 총 3%로 제한하는 '합산 3% 룰'이 내년 7월부터 확대 적용됩니다. 이는 감사위원회가 설치된 749개 상장기업에 영향을 미치며, 내년 하반기부터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분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전자주주총회 의무화: 내년 1월부터 상장회사의 전자주주총회가 의무화됩니다. 이는 '합산 3% 룰'과 결합하여 소액주주 및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을 더욱 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 시장 영향: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지만, 기업의 의사 결정 구조 변화와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주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4. 과학기술 정책: AI 컨트롤타워 부활
- 과학기술부총리 부활: 이재명 정부는 17년 만에 과학기술부총리를 부활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는 'AI 3대 강국 진입'이라는 핵심 국정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AI 산업 육성과 연구개발(R&D) 정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 주요 인사 발탁: 40대 민간 AI 전문가인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되었고,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AI미래기획수석으로 영입되었습니다.
- R&D 예산 편성권 강화: 정부는 R&D 예산에 한해 기획재정부의 심의 기능을 부총리급으로 격상되는 과기정통부에 대폭 이양할 구상입니다. 관련 법안도 발의되어 R&D 예산을 정부 지출의 5%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과기정통부에 R&D 예산 편성권을 대폭 이양하는 내용이 포함되었습니다.
5. 산업 동향: 뇌 수술 로봇 첫 수출 및 바이오 시장 활황
- 고영테크놀러지 뇌 수술 로봇 수출: 3차원(3D) 반도체 검사장비 세계 1위 업체인 고영테크놀러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침대 부착형 뇌 수술 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을 미국의 한 종합병원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 로봇은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9개 대형 병원에서 500건 이상의 뇌 수술에 활용되어 수술 시간을 10분 내로 단축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고영은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 활황: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항암제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의 신약 개발 성과와 기술이전이 두드러지면서 3S바이오(연초 대비 321.3% 급등),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138.3% 상승), 한썬제약(82.3% 상승) 등 다수의 기업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1억 달러(약 1360억 원) 이상의 대형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에서 중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4%에서 2025년 32%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와 지원, 의약품 규제 개혁 및 임상 승인 기간 단축 등의 정책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6. 글로벌 경제 및 정치 동향
- 영국 국채값 급락: 복지 지출 개혁을 둘러싼 영국의 내홍으로 인해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7월 2일(현지시간)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0.16%포인트 오른 4.6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키어 스타머 내각의 복지개편안이 당내 반발에 부딪히고 재무장관의 거취가 불안해진 데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풀이됩니다.
- 일본 참의원 선거전 돌입: 7월 3일 일본 국회에서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선거가 공식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며, 여야 모두 첨예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19일까지 유세가 진행되고 20일에 투·개표가 이뤄지며, 총 125명을 선출합니다.
- 유럽 정크본드 시장 호황: 유럽의 정크본드(고위험·고수익 채권)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6월 유럽의 정크본드 발행액은 225억 유로(약 36조 132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정책에 따른 불안감으로 미국 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유럽으로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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